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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차, 인니 자카르타에 자동차 생산기지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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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차, 인니 자카르타에 자동차 생산기지 짓는다

인니 수도 자카르타에 1조원 투자...연산 25만대 규모 공장 설립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 부두에 대기 중인 수출차량 모습.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 부두에 대기 중인 수출차량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글로벌이코노믹 이경열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대신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를 설립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3일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검토중 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근교에 있는 찌까랑(Cikarang) 공업단지 인근에 8억8000만 달러(약 1조원)를 투자해 연산 25만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인도네시아 정부와 현지 정비업체 등과 협상 중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1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올해 6월 현지공장 건립 등 본격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될 차량은 최근 자동차 시장 대세로 자리 매김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유력하다.

최근 현대차는 중국사업 부진이 이어지자 중국 첫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인도네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7000만 명으로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경제발전으로 자동차 수요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현대차는 외신 보도에 대해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 설립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경열 기자 fne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