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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인 찾은 한국GM 군산공장...전기차 생산기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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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인 찾은 한국GM 군산공장...전기차 생산기지 된다

2021년부터 연간 5만대 규모 전기차 생산
전북도, 인수 기업 성장 지원

한국GM 군산공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GM 군산공장.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경열 기자] 지난해 2월 폐쇄한 한국GM 군산공장이 새 주인을 맞았다. 새로운 주인으로 ㈜명신을 포함한 MS그룹 중심 컨소시엄이 결정됐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군산공장 매각 작업에 돌입했던 한국GM은 지난달 29일 부평 본사에서 ㈜엠에스오토텍이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군산공장 인수 구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인수와 초기생산시설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해 2021년부터 연간 5만대에 달하는 전기자동차를 위탁 생산해 2025년에는 25만대까지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중심기업 ㈜명신을 포함한 MS그룹은 경북 경주시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계열순위 300위권 중견기업으로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이다.

현대기아차의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가지고 있고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에도 부품을 납품하는 등 국내 자체 제작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컨소시엄이 인수한 한국GM 군산공장은 군산 앞바다를 매립해 만든 129만㎡(약 39만225 평) 부지에 연간 27만대 규모의 완성차 승용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 1996년 대우자동차가 옥동자인 '누비라'를 시작으로 레조와 누비라2를 내놨고 2002년 미국 자동차업체 지엠이 인수한 이후 라세티와 라세티 프리미어, 쉐보레 올란도, 올 뉴 크루즈 등의 생산기지였다.

차체-프레스 공장, 도장-화성공장, 조립공장, 디젤엔진공장, KD(조립생산) 공장 등 7개 주요 단위 공장과 주행시험장, 출고장, 5만t급 수출전용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자동차 수출 전용부두를 함께 갖췄다.
전북도는 한국GM 군산공장 인수기업의 조기정착과 지속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부·전북도·군산시·기업과 함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투자촉진형 상생일자리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전북도는 특히 연구개발(R&D) 지원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미래산업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경열 기자 fne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