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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일본 새연호 '레이와(令和)' 발표…주요 언론사들 호외 발행 등 떠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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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일본 새연호 '레이와(令和)' 발표…주요 언론사들 호외 발행 등 떠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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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일본의 새로운 연호(年號)가 1일 '레이와(令和·れいわ)'로 정해지면서 전국이 떠들썩하다. 연호는 일본 전통 달력 와레키(和歷)에서 연도를 세는 단위로 왕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동안 '헤이세이(平成)'라는 연호를 사용한 아키히토 일왕이 지난달 30일 퇴위하고, 나루히토 왕세자가 5월 1일 즉위하게 되면서 새로운 연호가 발표된 것이다.
이날 아사히신문 등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호외를 발행해 전국 주요 역 부근 등 130여 곳에서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호외에는 황실의 모습이나, 대화에서 헤이세이(平成)까지의 원호 일람의 인포그래픽 등도 게재했다. 다소 생소한 느낌의 연호를 전달받은 시민들의 해석은 제각각이었다.

도쿄 도심의 주요지역에서는 배포되는 호외를 받으려고 인산인해를 이뤘다. 도쿄 도내의 유라쿠초 역 근처에서 호외를 받은 한 50대 여성은 “전혀 예상 밖의 글자지만 지금부터 친숙하려고 한다. 쇼와에서 헤이세이의 때와 달리, 미리 알고 있는 만큼 부드럽게 일이 진행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30대 직장여성들은 “솔직히 영(令)이란 글씨에는 차가운 인상도 있다. 예상한 느낌과는 다르지만 좋은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체로 호외를 접한 40대 직장 남성들은 “쇼와를 닮지 말라는 게 첫 느낌이라며, 율령의 ‘영’을 채용한 것이 규율이나 규칙 속에서 평화를 구축한다는 뜻이라면 좋은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