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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완공 노량대교 '2019 토목구조물 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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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완공 노량대교 '2019 토목구조물 금상' 수상

남해~하동 잇는 세계최초 경사주탑 현수교...해외서 기술공유 요청도

대한토목학회 선정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 금상을 수상한 노량대교의 전경. 사진=GS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토목학회 선정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 금상을 수상한 노량대교의 전경. 사진=GS건설
[글로벌이코노믹 유명현 기자] GS건설이 지난해 9월 완공한 경남 남해와 하동을 잇는 노량대교가 대한토목학회 선정 '올해의 토목구조물' 최고상을 받았다.

노량대교는 GS건설이 세계 최초로 시공한 경사주탑 현수교로, 지난 3월 29일 대한토목학회 주최 '2019년 토목의 날' 행사에서 '올해의 토목 구조물' 공모전 금상을 수상했다.
대한토목학회는 선정 이유로 노량대교가 세계 최초로 적용된 경사주탑과 3차원 케이블을 순수 우리 기술로 완공함으로써 해외 선진국에서 기술 공유를 요청 받을 만큼 국내 토목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킨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GS건설에 따르면, 노량대교의 주탑 높이는 건물 50층에 이르는 148.6m이며, 주테이블의 장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 8도의 경사각을 적용해 케이블을 지지하는 구조물인 앵커리지의 크기를 11% 감소시켰다.

또한 케이블과 앵커리지 간 거리도 15m 줄여 공사비 절감은 물론 경관성 향상의 효과를 가져왔다.

노량대교가 놓여진 남해군 고현면과 하동군 금남면 사이를 흐르는 노량해협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왜군 군선을 격퇴시킨 '노량대첩'으로 유명한 곳이다.

GS건설은 노량대교 설계에서 이순신 장군의 ' 23전 23승' 승리(Victory)의 의미를 상징해 세계 최초로 V자 모양의 경사 주탑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량대첩의 대승 전술인 학익진에서 착안해 '학이 날개를 활짝 펼친 이미지'를 형상화해 주탑과 케이블을 설치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인접한 청정해역의 해양 생태계 파괴 문제를 없애기 위해 주탑을 육상에 둔 현수교로 설계했다.

지난 29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9 올해의 토목구조물' 시상식에서 GS건설 고병우 인프라수행본부장(오른쪽)가 대한토목학회 이종세 회장으로부터 금상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S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9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9 올해의 토목구조물' 시상식에서 GS건설 고병우 인프라수행본부장(오른쪽)가 대한토목학회 이종세 회장으로부터 금상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S건설



유명현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