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대교는 GS건설이 세계 최초로 시공한 경사주탑 현수교로, 지난 3월 29일 대한토목학회 주최 '2019년 토목의 날' 행사에서 '올해의 토목 구조물' 공모전 금상을 수상했다.
GS건설에 따르면, 노량대교의 주탑 높이는 건물 50층에 이르는 148.6m이며, 주테이블의 장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 8도의 경사각을 적용해 케이블을 지지하는 구조물인 앵커리지의 크기를 11% 감소시켰다.
또한 케이블과 앵커리지 간 거리도 15m 줄여 공사비 절감은 물론 경관성 향상의 효과를 가져왔다.
노량대교가 놓여진 남해군 고현면과 하동군 금남면 사이를 흐르는 노량해협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왜군 군선을 격퇴시킨 '노량대첩'으로 유명한 곳이다.
GS건설은 노량대교 설계에서 이순신 장군의 ' 23전 23승' 승리(Victory)의 의미를 상징해 세계 최초로 V자 모양의 경사 주탑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량대첩의 대승 전술인 학익진에서 착안해 '학이 날개를 활짝 펼친 이미지'를 형상화해 주탑과 케이블을 설치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유명현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