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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샌드버그 COO "라이브 동영상 이용 제한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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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샌드버그 COO "라이브 동영상 이용 제한 검토 중"

페이스북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이미지 확대보기
페이스북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최근 라이브 동영상을 통해 총기 범죄가 생중계되며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COO(최고운영책임자)는 29일(현지 시간) "라이브 동영상 이용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페이스북의 라이브 동영상을 통해 범행을 실황중계한 바 있다. 샌드버그 COO는 범행 장면이 실황 중계되고 있는 것과 관련, 페이스북 대신 인스타그램 공식 블로그를 통해 대책을 발표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난사 사건은 범인이 미리 다른 SNS에서 라이브 방송을 예고한 후 200여 명이 범행의 라이브 동영상을 시청했다. 또 녹화‧편집한 동영상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레딧 등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샌드버그 COO는 "라이브 동영상 사용과 관련, 과거에 이용 약관 위반 여부 등의 요인으로 제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에 추가된 페이스북 라이브 동영상 기능은 초기에는 연예인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페이스북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샌드버그 COO는 "문제가 있는 동영상을 신속하게 감지하는 기술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있는 동영상을 해결하기까지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심사 프로세스도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한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증오 행위를 없애는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에서 사건을 칭찬하고 지지를 표명하는 게시물도 이용 약관 위반으로 삭제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27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백인 국가주의(white nationalism)와 백인 분리 주의자(white separatism) 페이지와 콘텐츠를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