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기부금 지출 아낀다… 최순실 국정농단 여파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대기업들이 기부금 지출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계열 95개 상장기업의 기부금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기부금은 81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장기업의 기부금은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였던 2015년에는 1조4억 원에 달했지만 이후 2016년에는 9632억 원, 2017년에는 8382억 원으로 감소했다.

삼성그룹은 2015년 5324억 원에서 2016년 4703억 원, 2017년 3031억 원, 지난해에는 2911억 원으로 3년 동안 45.3%나 줄어들었다.

LG그룹은 516억 원에서 470억 원으로 9% 감소했다.

롯데그룹은 694억 원에서 538억 원으로 22.5%, 포스코그룹은 536억 원에서 453억 원으로 15.6% 감소했다.

GS그룹도 77억 원에서 47억 원으로 39.2%, 한화그룹은 150억 원에서 127억 원으로 15.5%, 현대중공업그룹은 120억 원에서 94억 원으로 2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그룹은 1456억 원에서 2042억 원으로 40.2% 증가했다.

현대차그룹도 1123억 원에서 1444억 원으로 28.6% 늘었다. 농협그룹은 7억 원에서 22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