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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일렉트릭, 앨라배마주에 현대 파워 트랜스포머 추가 투자 불가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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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일렉트릭, 앨라배마주에 현대 파워 트랜스포머 추가 투자 불가 통보

앨라배마 주정부, 트럼프 행정부에 관세정책 제고 요청

[글로벌이코노믹 김지균 기자]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케이 아이비(kay Ivey) 앨라배마 주지사와 다른 당국자들에게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앨라배마 현지에 계속 투자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29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회사는 편지에서 "아이비 주지사는 앨라배마 상공회의소에서 즉각적이고 중요한 변화가 없다면 향후 현대 파워 트랜스포머에 대한 투자 및 확장 계획에 대한 추가 계획을 포기하는 만큼 우리의 운영이 지속 가능한지 여부를 분기별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에 앨라배마에 설립된 현대 파워 트랜스포머 USA는 한국 회사 최초의 미국 전력 생산 공장으로 현재 3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18년에 회사는 3300만 달러를 투자해 몽고메리시 시설을 확장하여 86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확장은 전력 변압기의 생산을 60% 이상 늘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이비 주지사는 앨라배마주에서 볼 때 상당한 투자라고 불렀다.

이에 아이비 주지사는 성명서를 통해 "미 상무부 관계자 및 공무원과 긴밀히 협력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한 논의는 진행 중이며 이 상황이 현대 파워 트랜스 포머 USA를 위해 계획중인 확장을 방해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토드 스트레인지 몽고메리 시장은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따라 현대전기의 공급 업체에 영향을 미친 철강 수입에 대한 25%의 관세를 부과 받아 관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정말로 취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앨라배마 상무부는 편지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현대 일렉트릭 정명림 사장은 미국 상무부가 앨라배마 공장 가동에 대해 부당한 관세를 부과한 조치를 재고할 것을 촉구한 아이비 주지사 등에 감사를 표했다.

정 사장은 "지금까지 우리의 희망과 계획은 앨라배마에 더 많은 투자를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이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투자와 고용을 저해하는 근거없는 관세를 부과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균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