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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 동창리 발사장 복구 거의 완료...영변 우라늄농축 시설 정상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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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 동창리 발사장 복구 거의 완료...영변 우라늄농축 시설 정상가동"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복구 작업을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 대기 상태인 은하-3호 장거리 로켓. 사진=VOA이미지 확대보기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 대기 상태인 은하-3호 장거리 로켓. 사진=VOA

국가정보원은 29일국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이 미북 하노이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 2월,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외형 복구에 착수해 대부분 완료했으며, 현재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의 이런 평가는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과 야당 간사인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의 언론브리핑을 통해 알려졌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7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시설을 일부 철거했다.

김민기 의원은 국정원 보고를 인용해 "영변 5메가와트(MW) 원자로는 지난해 말부터 가동이 중단됐으며, 재처리 시설 가동 징후는 없지만, 우라늄 농축 시설은 정상가동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 104곳의 북핵 리스트가 존재하고 그 가운데 핵심 시설 40곳이 특정돼 있다’는 한국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어디서 나온 정보인지 알지 못한다”면서 한국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내용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평양 외곽의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수준의 차량과 인원이 활동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그간 미국의 전문가들은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동창리 발사 시설과 영변 핵 시설에 대해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를 하고 있거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