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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英 사이버보안평가센터 감독위원회, 화웨이 장비에서 치명적 '보안결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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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英 사이버보안평가센터 감독위원회, 화웨이 장비에서 치명적 '보안결함' 확인

화웨이 해결 노력에도 보안 취약성 여전히 존재…소극적 대응에 대한 여파 분석도

[글로벌이코노믹 김지균 기자] 화웨이의 장비가 영국의 통신 네트워크에 새로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기술적 문제가 있다고 영국 사이버보안평가센터 감독위원회가 28일(현지 시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이 전했다.

이 같은 경고는 화웨이 장비가 서방국가들이 계속해서 국가 안보에 위험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화웨이 측이 비판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이버 보안평가센터 감독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조사관이 화웨이 장비의 심각한 결함을 발견했으며, 화웨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대한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위원회는 검사를 실시한 화웨이 제품에 심각한 취약성을 계속해서 발견했고 이전 버전의 제품에서 발견된 일부 취약점은 계속 존재하며 화웨이 장비와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간첩의 잠재적인 보안 취약점을 명확하게 연결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화웨이가 이러한 기본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안한 변형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개발 접근 방식에 대한 문제를 계속 확인하는 등 영국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은 화웨이 장비 및 인프라를 금지하도록 권장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5G 네트워크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전화를 걸기 전에 휴대폰 제조업체가 이 프로세스에 참여해야 하는지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뉴질랜드, 호주는 향후 모든 5G 네트워크를 위해 화웨이 장비를 금지했으며, 미 국방부는 보안 위험을 이유로 전세계 화웨이 장비의 사용을 금지했다. 중국 휴대 전화 제조사인 ZTE도 펜타곤의 금지령에 포함돼 있다.

화웨이는 이 같은 비난을 일축하고 트럼프 행정부에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화웨이 대변인은 "우리는 이러한 우려를 이해하고 심각하게 생각하지만 글로벌 텔레콤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업계, 규제 기관 및 정부는 사이버 보안을 위한 더 높은 공통 표준에 대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균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