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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에 인계될 F-35A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루크 공군기지를 출발해 중간 기착지를 경유해 한국으로 향했다. 오후 2시께 청주기지에 착륙할 예정이다.
F-35A가 한국에 도착해 전력화 과정을 거치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강국과 마찬가지로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 대열에 합류한다. 공군은 첫 국내에 인도되는 2대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10여대를 전력화 할 예정이다. 공군은 2021년까지 총 40대를 들여와 전력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2014년 3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거쳐 차기 공군 주력 전투기로 F-35A를 선정했다. 당시 보잉의 F-15SE,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경쟁해 록히드마틴의 F-35A를 낙점했다. 총 사업비 7조4000억원으로 단일 무기체계 구매 사업으로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였다. 대당 가격은 1000억원에 육박한다.
F-35A의 합류로 한국 공군 전력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현재 한국 공곤은 F-15K 59대, KF-16 134 대, FA-50
60대 등 491대의 재래식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여기에 40대의 스텔스 전투기가 도입된다면 대북 공군력 우위는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F-35A 전투기는 적 레이더에 잘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성능을 갖고 있어 유사시 북한 영공을 넘어 지상 표적을 초토화하는 선봉에 설 수 있다.
길이 15.7m, 높이 4.38m, 너비 10.7m다. 최대 속력은 마하 1.6(음속의 1.6배), 초대 항속거리는 2170㎞로 전투행동반경은 1000㎞가 넘는다. 공중급유기 도입으로 무장 탑재 능력과 전투행동반경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게다가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 최대 8.2t의 무장 탑재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6(약 7.7t)보다 많다.
북한은 우리군의 전력증강에 바싹 긴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월과 2월 F-35A 전투기 도입에 대해 "남조선 군부 세력의 무력 증강 움직임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