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상무부는 28일(현지 시간) 화웨이 테크놀로지와 중흥통신(ZTE)의 5G 네트워크 장비를 정부 조달에서 사실상 제외한 일본 정부의 결정에 대해, 일본의 행동이 불공평하다고 판단될 경우 중일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정부 조달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면서,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를 도입하여 중국의 기술 대기업 화웨이와 ZTE를 조달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했다.
상무부 고봉(高峰)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자유 무역을 지지하는 일본 등의 국가에서 보호주의가 대두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변인은 화웨이와 ZTE의 사업이 일본 내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상무부는 철저히 조사할 방침을 밝힌 뒤 "일본의 행동이 불공평하다고 판단되면, 양국 간 상호 신뢰와 기업 협력을 향한 자신감이 흔들리고 양국 관계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