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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팔라듐 19년 만에 최대 폭락...하루 94.4달러 떨어져 온스당 1421.5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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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팔라듐 19년 만에 최대 폭락...하루 94.4달러 떨어져 온스당 1421.50달러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휘발유 엔진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와 귀금속 합금재료로 쓰이는 팔라듐 가격이 27일(미국 현지시각) 근 100달러 내렸다. 하루 낙폭으로는 19년 사이에 최대였다.

러시아산 팔라듐.사진=RT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산 팔라듐.사진=RT

28일 미국의 금융시장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팔라듐 6월 인도분은 이날 6.23%(94.40달러) 내린 온스당 1421.50달러로 주저앉았다. 이는 2000년 2월2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해 3월1일(6.21%)이후 최대였다.

팔라듐 가격은 세계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로 수요가 높아지는 반면 주요 생산국인 러시아가 수출제한에 나서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팔라듐 가격은 지난달 말까지 4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올해 1월2일 온스당 1183.10달러로 출발한 팔라듐 가격은 계속 상승해 불과 일주일 전인 20일 에는 온스당 1560.40달러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팔라듐 가격은 무려 8.9% 내렸다.

이날 가격하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팔라듐 가격이 오르면서 촉매제로 쓰이는 백금과 팔라듐간 가격차가 벌어지자
수요자들이 다시 백금을 찾기 시작한 데 따른 조정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백금 4월 인도분은 0.4% 떨어진 온스당 856.50달러를 기록했다.

백금은 팔라듐 보다 싸지만 촉매제로 쓰이는 금속이다. 팔라듐 가격이 급등해 산업계는 곧 백금을 사용할 지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