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대우건설 김형 사장은 "투자감소로 인한 국내 수주 감소가 이어지고 해외 수주경쟁이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며 "올해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으로 회사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우건설 수주는 9조6826억원, 매출은 10조6055억원이었다.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 수주액보다 8774억원 높여 잡았지만 매출 목표는 지난해 매출보다 1조9655억원이나 낮춰 잡은 것이다.
김 사장은 "올해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강도높은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최규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정관 변경 등 4건의 안건이 승인됐다.
이중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36억원에서 30억원으로 17% 삭감한 안건이 승인돼 눈길을 끌었다.
이사 총 인원도 7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다만 사외이사 수는 4명으로 유지됐다.
이밖에 이날 주총에서는 현 사외이사인 최규윤 전 금융감독원 공시감독국장이 감사위원으로 선임됐고 전자증권법 시행에 따른 정관 개정 안건 등이 승인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