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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라미드호텔&리조트, 러 블라디보스톡 ‘카지노 허브’에 투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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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라미드호텔&리조트, 러 블라디보스톡 ‘카지노 허브’에 투자 결정

특별경제구역 프리모리에 개발사와 MOU...문병욱 회장 “빨리 시작하고 싶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프리모리에의 전경. 사진=카지노리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프리모리에의 전경. 사진=카지노리뷰
[글로벌이코노믹 유명현 기자] 라미드호텔&리조트(라미드)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투자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29일 해외 카지노리뷰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톡의 특별경제구역 프리모리에 크라이(Primorye Krai) 개발회사와 투자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블라디보스톡 측은 사업설명회를 통해 프리모리에 특별경제구역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한국기업들에 유리한 조건을 약속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프리모리에 책임자인 올레그 코체미야코(Oleg Kozhemyako)는 “러시아와 한국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호텔 사업을 포함해 많은 관광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해상사업을 비롯해 한국기업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리모리에를 ‘카지노 허브’로 개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블라디보스톡 항구와 가까운 지역의 토지를 제공하는 한편, 러시아 정부의 카지노 세금 인상정책을 프리모리에에 적용하지 않음으로써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개발사업의 안정성 확보를 약속했다.

지난해에만 해도 라미드는 블라디보스톡 투자를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병욱 라미드 회장은 “프리모리에 사업부지를 살펴보고 폐쇄된 도시 포키노(Fokino)에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도 지켜봤다. 이제 우리는 가능한 빨리 사업을 시작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카지노리뷰는 보도했다.

현재 블라디보스톡은 프리모리에 지역을 미국 라스베이거스, 홍콩, 두바이와 같은 프리미엄호텔과 카지노, 골프장이 갖춰진 글로벌 호텔&리조트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라미드의 투자 의향 외에도 한국에서는 케이(K) 인터내셔널이 3억 달러, 동남산업이 3000만 달러를 각각 프리모리에에 투자해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980년대 빅토리아호텔을 창립한 라미드호텔&리조트는 미란다이천호텔, 라마다송도호텔, 라마다서울호텔, 양평TPC 골프클럽, 남양주CC, 의성 엠스클럽 등을 차례로 그룹 계열에 포함시키며 국내 관광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유명현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