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 상장 계열기업 사외이사들의 지난해 이사회 안건 찬성률이 거의 100%에 달해, 여전히 '거수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의 찬성률은 무려 99.66%로, 부결과 보류는 각각 7건에 불과했다.
부결은 KT 2건, 삼성과 SK, 롯데, KT&G, 태영 등에서 1건씩 나왔고, 보류는 포스코와 농협이 각 2건이었고 SK와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등 5개 기업에서 1건씩이었다.
46개 그룹은 지난해 이사회에서 부결이나 보류가 단 한 건도 없이 100% 찬성을 기록했다.
사외이사의 출석률은 포스코와 교보생명, SM, 하이트진로 등이 100%였다.
안건은 사업·경영 관련 안건이 29.2%(1853건)로 가장 많았으며 ▲인사 17.9%(1138건) ▲특수관계자 및 주주와의 거래 16.2%(1027건) ▲자금조달·대여 16.1%(1022건) ▲정관 제·개정 6.3%(403건) 등의 순이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