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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수기’ 대기업 사외이사 작년 찬성률 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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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수기’ 대기업 사외이사 작년 찬성률 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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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주요 그룹 상장 계열기업 사외이사들의 지난해 이사회 안건 찬성률이 거의 100%에 달해, 여전히 '거수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57개 대기업집단 소속 251개 상장 계열기업의 사외이사 활동을 전수 조사한 결과 2908회의 이사회에서 6350건의 안건을 의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외이사의 찬성률은 무려 99.66%로, 부결과 보류는 각각 7건에 불과했다.

부결은 KT 2건, 삼성과 SK, 롯데, KT&G, 태영 등에서 1건씩 나왔고, 보류는 포스코와 농협이 각 2건이었고 SK와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등 5개 기업에서 1건씩이었다.

46개 그룹은 지난해 이사회에서 부결이나 보류가 단 한 건도 없이 100% 찬성을 기록했다.

사외이사의 출석률은 포스코와 교보생명, SM, 하이트진로 등이 100%였다.

안건은 사업·경영 관련 안건이 29.2%(1853건)로 가장 많았으며 ▲인사 17.9%(1138건) ▲특수관계자 및 주주와의 거래 16.2%(1027건) ▲자금조달·대여 16.1%(1022건) ▲정관 제·개정 6.3%(403건) 등의 순이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