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카셰어링(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Uber)가 26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의 경쟁사인 카림(Careem) 지분 100%를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우버는 이날 카림 인수 사실을 발표하고, 인수 이후에도 카림이 상호를 그대로 유지한 채 창립멤버들이 독립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 밝혔다.
우버보다 3년 먼저 비즈니스를 시작한 카림은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공유차량 이용자에게 신용카드와 현금 결제 서비스 제공으로 크게 인기를 끌며 중동지역 성공 스타트업으로 떠올랐다. 시장도 이슬람권으로 확대해 이집트·파키스탄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카림 인수로 이슬람권을 비롯해 우버의 전세계 차량공유 서비스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러나, 우버와 카림은 지난해 11월 중동국가인 요르단에서 공유차량 앱 서비스를 추진하려다 현지 택시기사들의 거센 반발과 집단시위를 불러일으키며 해외사업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진우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