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신상이 공개된 김다운 씨에게 경찰이 처음부터 강도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보는 이유는 이씨 부모의 아파트에서 발견된 표백제 즉 락스 한 통이다.
안방 장롱 속에서 이희문 이희진씨 어머니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관 쪽에서 표백제가 반쯤 담긴 락스통이 발견됐다.
경찰은 락스로 혈흔을 닦아낸 듯한 흔적도 찾아냈다.
며칠 뒤 이 씨 부모의 아파트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던 과정에서 김 씨가 범행현장에 있던 락스통을 들고 이 씨 부모의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확인됐다.
이희진씨 부모가 집에 도착하기 직전 상황이다.
경찰은 락스를 비롯한 범행 도구 대부분을 김 씨가 구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김 씨에게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김다운의 렉스턴 차량에서 발견된 흉기에서 피해자의 DNA가 검출된 것도 강도살인 혐의 적용의 근거가 됐다.
김다운은 범행 이후 어머니에게 3억4000만원을 주었다.
또 흥신소에 8000만원을 줬으며 검거 당시 1천500만원을 소지하고 있었다.
4억6000만원이 김다운에게서 나왔다.
김다운 은 고등학생 때 태권도 선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2009년 부터 미국에서 8년간 유학 생활을 했다.
미국에서는 대학과 대학원을 다녔다.
미국에서 요트 임대 사업을 했다.
2017년 8월경 사업에 실패하자 이혼 후 홀로 귀국했다.
김 씨는 국내에서 다시 요트임대 사업을 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이희진 씨의 아버지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