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실장은 "지난해 4분기 성장은 상당 부분 정부지출이 기여했고, 민간기업 투자가 상당히 안 좋다"며 "민간소비는 과거에 비해 나쁘지는 않지만, 힘이 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수출에 대해서는 "반도체에 너무 집중되다 보니 역풍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도 하향조정하고 있지만, 4월에 발표될 세계경제성장률 숫자는 더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경제 성장률 전망은 2.5%를 유지하고 있는데, 아마도 이보다 낮은 2.4% 정도로 하향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인상 등 그런 조치에 의해 전부 다 소득주도로 포장돼 버리는 감이 있다. 너무 한두 개 정책에 의해 주도된 점들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또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정책을 구분하지 않고 그것만이 소득주도성장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부분도 있다"며 "빈곤층 소득보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있고, 근로장려세제(EITC) 등 세제를 통해 지원하는 방식도 있다. 유연한 정책 집행이 필요하지 않았었나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