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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해군, 한국전 참전 위생병 이름 따 알리버크급 구축함 함명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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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해군, 한국전 참전 위생병 이름 따 알리버크급 구축함 함명 지어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미 해군이 한국전 참전용사의 이름을 따 앞으로 진수될 알리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함명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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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군은 25일(현지시각) 알리버크급 구축함 DDG 130함명을 한국전 당시 해군 위생병으로 참전해 명예훈장을 받은 윌리엄 R 샤레트 원사를 기리기 위해 윌리엄 샤레트함으로 지었다고 밝혔다.

미시건주 루딩턴 출신인 윌리엄 샤레트는 1953년 미 해군에 입대해 한국전에 참전했다. 해병 1사단 7연대 2대대 F F 중대, 3분대에서 복무한 그는 1953년 북한에서 수류탄 파편을 맞은 부상한 해병대원을 보호하고 폭발로 의식을 잃었다가 의식을 되찾은 후에도 그를 간호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이 점을 높이 사 그에게 1954년 명예훈장을 수여했다. 이로써 샤레트는 한국전 당시 용맹 덕분에 최고훈장을 받은 5명의 사병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2012년 심장수술후 합병으로 영면했다.

윌리엄 샤레트함은 알리버크급의 최신형인 플라이트3 구축함으로 대공전과 대함전, 대잠전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함정이다. 이를 위해 공격과 방어를 위한 함대공 미사일 등을 발사할 수 있는 각종 장비를 탑재할 예정으로 있다.

샤레트함은 메인주에 있는 제너럴다이내믹스 산하의 배스아이언웍스(BIW)가 건조한다. 길이 153.8m, 너비 20.4m, 흘수 9.3m, 최고 속도는 30노트 이상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