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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GS건설, 터키 최대 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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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GS건설, 터키 최대 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참여

에르도안 최우선 사업 중 하나…석유화학·화력발전·조선 등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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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GS건설 본사
[글로벌이코노믹 김철훈 기자] GS건설이 터키 대규모 국책사업인 '제이한(Ceyhan)석유화학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참여한다.

25일(현지시간) 터키 현지 매체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24일 터키 남동부 아다나에서 제이한 석유화학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첫 파트너사 미팅을 갖고 투자협정서 서명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GS건설 김용선 상무를 비롯해 무랏 쿠룸 터키 환경도시부 장관, 제이한 석유화학 산업단지 운영사인 르네상스홀딩의 에르만 일리카크 회장이 참석했으며, GS건설과 함께 투자자로 참여하는 알제리 국영석유기업 소나트랙과 네덜란드 항만기업 로테르담항구의 대표단도 동석했다.

총 사업비 80억 달러에 이르는 이번 프로젝트에 GS건설은 소나트랙과 함께 우선 총 13억 달러(약 1조 5000억원)을 투자하며 GS건설은 이 13억 달러 중 일부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한 석유화학 산업단지는 터키 석유화학 분야 최대 건설 프로젝트이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발표한 2019~2021 중기 경제발전 프로그램의 최우선 사업 중 하나다.

제이한 지역에 1400만㎡ 규모로 조성되는 에너지 특별구역에는 석유화학 산업단지 외에 화력발전소, 항만, 조선소까지 들어서고 석유화학 산업단지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PVC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며 1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체결식에서 김 상무는 "제이한 석유화학 산업단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며, 터키 경제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GS건설은 다수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있고 터키와 협력한 사례가 많으며, 세계 EPC 프로젝트의 리딩 회사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정학적 특성으로 중동과 동유럽을 연결하는 원유 및 가스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터키는 제이한 지역에 대규모 석유화학 산업단지와 수출항을 조성, 중동 및 중앙아시아, 유럽과 연결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된 원유를 이용해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유럽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터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원유 운송산업에서 벗어나 유럽 석유화학산업의 ‘게임체인저’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