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그랜드 챌린지 발굴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자동차·로봇·첨단장비·신재생에너지·에너지효율 향상 등 5개 분야에 100억 원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등 분야에서 시장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로 획기적인 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연구자들이 '연구·개발(R&D)에 꼭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목표 달성 여부나 등급을 평가하지 않고 성과 발표만 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은 이 프로젝트에 최대 6000억 원까지 투입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1단계 선행연구→2단계 본연구' 등 2단계로, 1단계에서는 자동차 등 5개 분야에서 과제를 1~2개씩 선정하기로 했다.
이후 5~10개 과제를 연구할 기관을 3개씩 선발하기로 했다.
2년이 지난 뒤에는 2단계로 돌입, 1단계 각 분야 3개 기관 중 연구성과가 가장 뛰어난 1곳만 토너먼트 방식으로 추릴 예정이다.
선정된 기관에는 1년에 50억 원씩 5년간 250억 원을 지원한다.
2단계부터는 등급을 부여하거나 목표 달성 여부를 따지지 않고 연구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성과발표회만 열기로 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