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다주택자가 죄가 아니며 실거주 목적이었기 때문에 투기가 아니라고 옹호했다.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최 후보자를 '투기 전문가'라고 비판하며 집을 3채 보유한 다주택자로 25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올린 최 후보자는 투기 수요 억제 등 부동산 정책을 수행할 책임자로 부적격하다고 공격했다.
한국당 박덕흠 의원은 "후보자가 아파트 3채를 갖고 있는데 모두 투기 관련 지역"이라며 "국토부 차관까지 지낸 분이 문재인정부 주택정책과 정반대 길을 걸어와 국민이 많이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위법 사실은 없지만 국민 정서에 어긋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후보자가 소유한 주택 관련 의혹 제기가 많다"며 "제가 볼때도 후보자가 공직자로서 지혜롭지 못하게 재산을 관리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부동산 경기가 어려운 상황 등을 감안할 때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시장이 안정되고 집 걱정이 없어지는 세상은 누구나 바라는 소중한 가치"라며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최 후보자는 영남권 신공항 논란에 대해 "부·울·경 검증단의 신공항 검증결과를 기다려 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고 코레일과 SR 통합에 대해서도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편익"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또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035년까지 경유 화물차를 전부 수소차로 교체하겠다"며 "신도시는 물론 국토 전체 시스템을 친환경적으로 바꾸기 위한 근본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