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비디오 스트리밍 ▲뉴스 구독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개한다.
무엇보다 업계 최대 관심사는 가격이다. 아직 알려진 바는 없지만 월 9.99달러(약 1만 1300원)에 제공된다는 추측이 가장 유력하다. 애플 뮤직 서비스가 월 9.99달러인데다가 HBO는 월 14.99달러(약 1만 7000원), 넷플릭스 스탠다드 요금은 월 12.99달러(약 1만 5000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애플이 이와 비슷하거나 좀 더 낮은 수준으로 책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외신은 애플의 새 비디오 서비스가 가입 간소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추측했다. 애플 플랫폼 안에서 파트너사의 콘텐츠를 통합해 직접 제공하는 방식으로 단순히 외부 플랫폼으로 연결만 해주던 기존 애플 TV앱 방식을 개편한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지난 22일 HBO, CBS와 제휴해 공동 비디오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다만 훌루와 넷플릭스는 애플과 함께하지 않는다.
애플이 비디오 서비스를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 셋톱박스에서 제공한다면 윈도우, 안드로이드 사용자 등 잠재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지난 1월 삼성과 협력해 2019년형 QLED TV에 아이튠즈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애플의 비디오 콘텐츠가 애플 외 하드웨어로 확대될 길은 열려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이날 팀 쿡은 새 뉴스 구독 서비스도 공개한다. 넷플릭스형 뉴스로 불리는 이 유료 서비스는 월 10달러(약 1만1300원)에 제공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