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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英 메이 총리, 사임 압력 강화…25일 국무회의에서 거론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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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英 메이 총리, 사임 압력 강화…25일 국무회의에서 거론될 듯

메이 총리의 오른팔 리딩턴 의원에게 총리직 대행 희망

메이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다수의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메이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다수의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유럽연합(EU) 이탈에 대한 영국 정부의 대응을 둘러싼 불만이 거세게 확대되면서 "메이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다수의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선데이 타임즈와 선데이 텔레그래프, 메일 온 선데이, 옵저버를 포함한 현지 신문들은 24일(현지 시간) "이탈 프로세스를 완료하기 위해 일부 각료들이 메이를 총리직에서 배제하고, 임시 총리를 교체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총리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메이 총리의 오른팔로 불리는 데이비드 리딩턴(David Lidington) 의원에게 총리직을 대행하는 것을 적어도 각료 6명이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메이 총리에게 사임을 강요할 예정이며, 만약 총리가 이를 거절하면 일제히 사직할 자세라고 한다. 다만 리딩턴 의원은 이날 전화 취재에서 "메이 총리의 직무를 대신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는 달리 메이 총리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소식도 나왔다. 필립 해먼드 (Philip Hammond) 재무장관 등 일부 영국 장관은 24일 메이 총리에 대한 지지를 공언했다. 해먼드 재무장관은 스카이 뉴스와의 회견에서 메이 총리를 사임으로 몰고가는 것은 영국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현 상황에서 "새로운 리더에 대해 논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총리의 이탈 방안을 둘러싼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2차 국민투표를 실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고 "완벽하게 논리적인 일관된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