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장관 7인 '청문회 수퍼위크' 시작...결과는 예정대로?

공유
1

장관 7인 '청문회 수퍼위크' 시작...결과는 예정대로?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회가 25일부터 사흘간 장관 후보자 7명의 인사청문회에 들어간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부적격자 박람회. 의혹을 끝까지 파헤치겠다”거 벼르고 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인사청문회는 25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26일 김연철(통일부)·문성혁(해양수산부)·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27일 진영(행정안전부)·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조동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보자 순으로 열린다.

첫 청문회 대상이 된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편법 및 투기 의혹에 휩싸여 있다. 그는 20년 넘게 보유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아파트를 개각 발표 직전인 지난달 18일 장녀 부부에게 증여했고, 그 뒤 딸과 월세 계약을 맺고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청문회 직전 보유 주택 수를 줄이려는 ‘꼼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과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하면 나라 망한다”, “금강산 피격 사건은 통과의례” 등의 발언으로 이념편향 지적을 받았다. 한국당은 그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장남의 한국선급 특혜채용 의혹이 일고 있고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CJ 사외이사 재직에 따른 이해관계 충돌과 소득신고 누락 의혹을 받고 있다.

27일 열리는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도 여야는 극한 대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후보자의 다주택 보유, 장남의 초호화 외국인 학교 입학 등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돼 있다.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용산참사가 일어난 곳 인근에 5억원어치 땅을 사 시세 26억원대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런 의혹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