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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물 24] ‘달콤한 신혼’ 유제니 공주부부, 척추수술 받은 추억의 병원서 첫 공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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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물 24] ‘달콤한 신혼’ 유제니 공주부부, 척추수술 받은 추억의 병원서 첫 공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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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지난해 10월 결혼한 유제니 공주와 잭 브룩스 뱅크가 지난 20일(현지시간)부부가 되고 처음의 공무에 등장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켄싱턴 궁전에서 열린 공주의 어머니 사라 퍼거슨이 지원하는 자선단체 ‘스트리트 차일드’의 갈라 디너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부부로서 공무에 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주와 잭이 향한 곳은 런던에 있는 왕립성형외과 병원으로 공주의 아버지 앤드류 왕자와 함께 신축한 스탠모어 빌딩의 명판 제막식에 참석해 시설을 둘러봤다고 한다. 공주는 이날 이 병원의 활동을 지원하는 ‘RNOH 자선’새 패트런으로 취임했다. 이 병원은 그녀가 12살 때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은 추억의 장소이기 때문에 이번 취임은 적임이라고 할 만하다.

유제니 공주는 이 자리에서 “오늘 여기에 오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제 뼈도 혈액도 이 건물의 일부분처럼 느껴집니다. 이 병원을 지원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이 건물에 대해서도 남다른 생각을 갖고 있으며, 오늘 여기서 ‘RNOH 자선 패트런’에 취임했다고 발표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유제니 공주는 로열웨딩에서도 등이 크게 열린 드레스를 착용해, 척추측만증의 수술흔적을 굳이 공개한 것도 화제에 오른바 있다. 영국의 정보프로그램 ‘디스 모닝’에 출연했을 때 공주는 “나를 지지해 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나타내며, 나와 같은 수술을 경험한 젊은이들을 위해서 이 디자인을 선택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부부 동반의 첫 공무를 무사히 마친 유제니 공주와 잭 부부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대리로 공무를 하는 것은 거의 없어 당분간은 공무에 나타날 일이 별로 없다. 하지만 자선활동에 적극적이어서 두 사람이 지원하는 자선단체의 이벤트나 매년 6월에 열리는 여왕의 생일 퍼레이드에서 다시 두 사람의 모습을 포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와 함께 잭의 발코니 데뷔도 가까워 보인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