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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세먼지 농도 OECD 회원국 최하위 "애꿎은 경유차 탓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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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세먼지 농도 OECD 회원국 최하위 "애꿎은 경유차 탓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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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우리나라 미세먼지 오염도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OECD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의 미세먼지 농도(PM 2.5)는 25.14㎍/㎥으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었다. 이는 OECD 평균치(12.50㎍/㎥)보다 2배 정도 심한 것이고, 가장 깨끗한 대기를 자랑하는 호주에 비하면 3배 정도 심한 수치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이 국내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이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에 대한 설문에서 78.3%는 '중국 등 주변국의 영향'을 택했고, 10.5%는 '경유차 등 자동차 배출가스'를, 6%는 '석탄화력발전소 등 에너지산업 연소'를 답했다.

일부에서는 강대국인 중국에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2020년까지 경유차 220만대를 퇴출되는 등 애꿎은 경유차 탓만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와 관련해 석탄발전을 비롯한 발전소에서 배출된 미세먼지는 지속 감소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발전부문 미세먼지는 2015년 3만6300톤에서 2016년 3만4200톤으로 줄어든 뒤 2017년 2만8700톤까지 떨어졌다.

이어 산업부는 8차 수급계획에서는 원전 및 화력발전(석탄, LNG)이 감소하는 만큼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