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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영국 집권여당 보수당 내 메이 총리 끌어내리기 ‘쿠데타’ 움직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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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영국 집권여당 보수당 내 메이 총리 끌어내리기 ‘쿠데타’ 움직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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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을 둘러싸고, 의회로부터의 이탈안 지지를 얻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메이 총리(사진)의 실각위기가 목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이 23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하고 나섰다. 이미 위기상황에 빠진 메이 총리에게 지난주는 이탈연기가 가결되면서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23일 밤 메이 총리의 집안인 보수당 의원들이 ‘총리교체’를 획책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고급주간지 ‘선데이타임스’는 각료들이 메이 총리에게 ‘본격적 쿠데타’을 실행하고 사실상 부총리 역할을 해온 데이비드 리딩턴 국무조정실장에게 총리직무를 대행시키려는 움직임이 정부 내부에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신문은 장관 11명을 취재한 결과 11명 모두 메이 총리는 자리를 다른 인물에 넘겨야 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25일 국무회의에서 총리에게 ‘반역할 계획’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대중주간지 ‘메일 온 선데이’도 24일 메이 총리를 ‘며칠 이내’에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잠정총리에 친(親)메이파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이 취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EU이탈이 결정된 2016년 국민투표 이후 영국은 이탈파와 사수 파로 갈라져 있으며, 의회도 이탈안의 상세내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의회와 내각은 몇 달 전부터 교착상태에 빠졌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