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보험연구원의 ‘고령 교통사고 환자 증가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61세 이상 교통사고 부상자는 연평균 6.1% 증가, 2017년에는 전체 교통사고 부상자의 1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51~60세의 경우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5년 이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60세 이상 고령 환자에 대한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전년보다 11% 증가한 5215억 원으로 전체의 29.5%를 차지했다.
60세 미만 자동차보험 환자의 입·내원일수는 0.9%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은 4.5% 증가, 전체 입·내원일수의 26.7%나 되었다.
60세 이상 교통사고 환자의 1인당 부상보험금은 272만 원으로 60대 미만의 166만 원에 비해 1.6배 높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는 2018년 7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3%를 차지했다. 2060년이 되면 41%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원은 “동일상병이라 할지라도 연령별도 치료강도와 빈도가 달라질 수 있어 이를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세부인정기준에 반영하는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보라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