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기아차가 영국 노스이스트링컨셔에 있는 스탈링보로 자동차 보관시설을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폴 필포트 기아차 영국법인장(CEO)은 “이번 시설 확충으로 기아차가 2000만 파운드(약 298억2880만 원)을 투자해 2016년 1월 선보인 자동차 보관시설이 50% 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필포트 법인장은 “보관시설 확충작업은 올해 11월에 완료될 것”이라며 “시설 확충 외에 약 100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아차가 영국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설비투자에 나서게 된 데에는 기아차가 영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지 28년 만 에 누적 판매가 100만대를 넘어서는 등 판매량 증가에 따른 수순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지난해 말 영국에서 누적 판매가 99만8069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월 10일에는 10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가 1991년 소형차 프라이드로 영국 시장에 처음 진출해 출시 첫해 1786대 판매를 시작으로 꾸준히 판매를 늘려온 결과다.
한편 지난해 영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는 236만7147대다. 브랜드별로는 포드가 25만482대를 판매해 1위를 기록했으며 기아차는 9만5764대로 9위, 현대차는 8만9925대로 10위를 차지했다.
김민구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