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회사 SOCIS가 20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렌스키의 지지율은 약 20%로 폴로13%의 폴로셰코, 10%의 티모셴코에 앞서고 있다. 다른 조사에서는 티모셴코가 2위로 나타나는 등 현직인 폴로셴코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 합병 후 출범한 폴로셴코 정부는 친서방 노선을 밟아 왔지만 동부지역의 정부군과 친러파의 분쟁이 이어 정부의 부패체질 개선도 진행되지 않아 국민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다. 조사회사 레이팅이 19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우크라이나는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는 응답이 69%에 달했다.
폴로셴코가 선거전에서 러시아와의 대결자세를 밝히고 있는 것에 대해, 제렌스키는 과도한 러시아 비판은 삼가하고 있는 인상이다. 제렌스키는 동부지역의 분쟁에 관해서 현지 미디어에 “러시아와의 교섭은 피할 수 없으며 큰 목적은 인명을 구하는 것이다”라는 일정한 대화 자세를 표명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