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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영국대표 스털링, 병사한 13세 소년 추모 골 세리머니…UEFA 징계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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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영국대표 스털링, 병사한 13세 소년 추모 골 세리머니…UEFA 징계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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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잉글랜드는 현지시간 22일 열린 ‘EURO 2020’ 예선 첫 경기에서 체코와 맞붙어 5-0대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방을 보였다. 승리의 주역은 해트트릭에 PK까지 얻으며 팀이 넣은 5골 중 4골에 관여한 스털링이었다. 62분에 자신의 2번째 골을 성공한 스털링은 유니폼을 걷어붙이고 그 안에 입고 있던 T셔츠를 내보였다. 거기에는 스털링이 한 소년과 촬영한 사진이 프린트 되어 있었으며 “너의 영혼이 편안히 잠들기를”이라는 메시지가 더해져 있었다.

사진의 이 소년은 이달 17일 백혈병으로 13세 어린 나이에 사망한 도킨스 군. 크리스털 팰리스의 하부조직에 소속된 이 소년은 9살 때 급성 림프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고 있었다. 스털링은 이 소년의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이식 도너 찾기 운동을 벌여왔다. 스털링은 경기 후 ITV에서 “그의 유가족들이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도록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치료의 보람도 없이 어린 나이에 목숨을 잃은 소년에게 골을 바친 스털링이지만 UEFA에서 징계처분을 내릴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선수들이 경기 중 메시지를 발신하는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금지돼 있어 징계대상이 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AP통신이 전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