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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EU자동차 시장 변화..."친환경·자율주행차 더 투자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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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EU자동차 시장 변화..."친환경·자율주행차 더 투자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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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글로벌이코노믹 한현주 기자] 유럽연합(EU)의 자동차 시장 변화가 우리 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와 기업도 이에 대응한 전략 수립이 필요 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EU의 자동차 시장 구조 변화는 역외 완성차기업뿐만 아니라 전기와 정보통신 관련 비자동차 제조기업의 참여 폭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U 자동차 시장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2015년 배출가스 조작사건인 디젤게이트 이후 EU 자동차 시장에 대한 변화 요구가 확산됐다.

디젤게이트는 EU 국가의 환경과 안전규제 강화를 촉발, 디젤 등 내연기관 중심 자동차 시장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EU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디젤, 가솔린 등 내연기관 차량이 아직은 대다수이지만 전기차로의 전환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한은은 "전기배터리와 충전인프라 관련 선결 과제에 대한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ICT기업과의 기술제휴·협업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는 자율주행차의 시험운행을 위한 법제정비와 테스트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미국 등과의 기술 격차 축소에 중점을 두고 관련 투자를 늘려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한은은 "EU 자동차 시장의 구조변화는 글로벌 공급망 관점에서 역외 완성차기업뿐만 아니라 전기와 정보통신 관련 비자동차 제조기업의 참여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존의 수직·폐쇄적이었던 자동차 공급망이 개방적 네트워크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