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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유럽·미국 PMI지수 부진에 안전자산 수요증가로 0.4%↑...온스당 1312.3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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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유럽·미국 PMI지수 부진에 안전자산 수요증가로 0.4%↑...온스당 1312.30달러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제금값이 22일(현지시각)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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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4%(5달러) 상승한 131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금값은 이번 주 주간으로는 0.7%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상승이다.

경제지표 하락과 경기침체 우려로 달러가 강세를 보였지만 안전자산 투자가 커지면서 금값은 상승했다. 시장조사 회사 IHS-마킷에 따르면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계절 조정치) 전달 확정치 53에서 52.5로 하락했다. 이는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앞서 발표된 독일의 3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4.7로 떨어졌다. 약 6년 반 만의 최저치다. 유로존의 3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약 6년 만에 가장 낮은 47.6을 기록했다. 예상치 49.5를 크게 밑돈 것이다. 유로존 PMI 지수는 7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 지표가 발표된 이후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내려갔다. 유럽 증시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16% 오른 96.137을 나타냈다. 달러화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금은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은 내려간다. 그런데 이날은 달랐다.

경기침체를 염려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사들이면서 가겨이 올라갔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5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2%(0.03달러) 내린 온스당 15.407달러, 박사금속 구리 5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2.2%(0.064달러) 하락한 파운드당 2.843달러로 각각 장을 끝냈다. 구리는 주간으로 2.2% 내렸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4월 인도분은 1.5%(12.70달러) 떨어진 온스당 848.40 달러를 나타냈다, 휘발유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6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2.7% 내린 온스당 1515.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백금은 주간으로 2% 상승했고 팔라듐은 0.2% 내렸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