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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 자사주 매입 ‘이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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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 자사주 매입 ‘이유있네’

최대주주 변경, 금융계열사 시너지 기대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권 사장은 지난 4일과 8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2만445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3년동안 자사주 매입을 더하면 총보유주식수는12만3600주에 달한다.

WM본부장 배준근 전무를 포함한 임원진도 자사주 12만5438주를 매입했다.

권사장 및 임원진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배경은 책임경영 강화에 따른 주가부양에 대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월 26일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제3자 배정으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4210만5264주다.

이 물량은 모두 한화자산운용이 인수하며, 금융당국과 법원의 인가를 거쳐 한화자산운용이 한화투자증권의 최대주주(지분율 19.23%)로 올라선다
이 과정에서 기존 최대주주인 한화첨단소재(15.5%→12.5%)를 포함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10.9%→8.7%),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4.8%→3.9%) 등 주요 주주들의 지분율은 희석된다.

권 사장은 증자 이후 한화투자증권의 성장을 높게 보고 있다. 무엇보다 최대주주가 한화자산운용으로 바뀌며 한화그룹 내 금융계열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 손보, 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규모효과도 긍정적 요인이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자기자본 규모 1조원 이상의 중대형사로 발돋움하며 IB 등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자본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다.

때문에 신용평가사들도 신용등급과 전망을 상향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4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한화자산운용이 전량 인수하는 유상증자가 성사되면 금융계열사로부터 지원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한화투자증권 후순위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 검토’로 변경했다

.NICE신용평가도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한화투자증권의 자본적정성이 큰 폭으로 제고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대표이사 등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을 발판으로 책임경영과 주주부양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의지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