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특화된 설계에 효율적 공간' 주거용 오피스텔 '아파텔' 인기

공유
2

'특화된 설계에 효율적 공간' 주거용 오피스텔 '아파텔' 인기

청약률 아파트보다 높아...호반써밋송도, 가좌코오롱하늘채메트로 등 3월 분양

호반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블록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송도'의 조감도. 사진=호반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호반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블록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송도'의 조감도. 사진=호반건설
[글로벌이코노믹 오은서 기자] 최근 첨단기술이 접목된 구조와 여성 사용자들을 배려한 특별한 수납 등 아파트의 편리성을 최대한 살린 아파트형 오피스텔 '아파텔'의 3월 마지막주 분양 물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파트의 강점에 합리적인 중소형 규모를 선보이는 아파텔로는 우선 호반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블록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송도'를 꼽을 수 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0개 동 규모인 호반써밋 송도는 전용면적 74㎡/84㎡ 아파텔 851실과 전용면적 84㎡/101㎡ 아파트 182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고, 단지 내 수영장, 사우나, 스카이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배치된다. 대형 상업시설도 함께 조성돼 입주 후 생활 편의성이 기대된다.

또한 인근에는 오는 2020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송도랜드마크시티역(가칭)이, 같은해 3월 개교하는 인천아암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시티건설도 울산시 남구 신정동 1128-1번지 일대에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를 공급한다.

29일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본격 분양에 나서는 문수로 두산위브제니스는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하 5층~지상 38층 2개 동, 전용면적 32~78㎡ 오피스텔 99실과 전용면적 84㎡ 아파트 256가구로 조성한다.

온천으로 유명했던 옛 올림피아호텔 부지에 조성되는 만큼 단지 내 천연온천 사우나가 입점될 예정이다. 롯데마트 울산점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홈플러스, 중앙병원, 울산광역시청 등이 가깝다. 단지 맞은편으로 울산대공원이 위치해 있어 환경도 쾌적하다.
코오롱글로벌이 인천시 서구 가좌동 106번지 일대에 분양하는 가족 주거형 오피스텔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로 눈여볼 만하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20층, 3개동, 전용면적 30~63㎡, 총 590실 규모로 조성되며, 원룸을 비롯해 2룸, 3룸 등 다양한 세대를 위한 맞춤식 평면이 적용된다. 또한, 일부 타입에는 복층형 구조를 적용해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단지 내부에 맘스까페와 키즈까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되며 옥상에는 주민휴게공간 스카이가든도 만들어진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621-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는 지하 4층~지상 49층, 4개 동, 전용면적 66㎡/83㎡ 오피스텔 225실과 전용면적 70㎡/84㎡ 아파트 552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에 주거형 혁신평면을 적용, 3베이 맞통풍 구조(일부세대 제외)로 설계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최근 분양에서 잇따라 선보이는 아파텔 단지는 기존 아파트와 별반 다르지 않은 평면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맞통풍이 가능한 특화된 평면은 물론, 고객들이 선호하는 알파룸, 드레스룸, 팬트리(주방용 수납) 등의 설계를 적용해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대 내 IoT, ICT 등의 기술이 접목된 첨단시스템이 설치돼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고, 상업시설이 함께 배치되는 복합단지로 지어지는 경우도 많아 단지 내에서 쇼핑, 여가생활 등을 충분히 즐길 수도 있다.

이같은 장점이 부각되면서 실제로 아파텔은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KCC건설이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공급한 '안양 KCC 스위첸'은 아파텔 청약에서 307실 모집에 2만 2445건이 접수돼 평균 73.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2월 공급된 복합단지인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의 아파텔도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지난 2월 18~19일 이틀간 치뤄진 청약에서 전용면적 57~71㎡로 이루어진 3군은 평균 31.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로만 이루어진 4군(평균 274.94대 1), 5군(평균 1451.75대 1)로 아파텔에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오피스텔 단점을 개선하고 기술적으로 특화된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정착해 공급하는 단지들이 늘어난 가운데 주거용 오피스텔 '아파텔'의 강점이 뚜렷히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청약조건이 까다로워지자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아파트보다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오피스텔로 관심을 돌리는 수요자도 꽤 있다. 여기에 최근 실수요 선호가 높은 중소형 규모로 공급되고, 공간 효율이 높은 평면 설계에 대단지로 지어지는 경우도 많아 관리비도 줄어드는 등 단점이 점차 보완되면서 아파텔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은서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