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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맥스' 기종 조종석 경고등 옵션 신규 도입… "안전성 우려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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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맥스' 기종 조종석 경고등 옵션 신규 도입… "안전성 우려 없앤다"

'보잉 737-맥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보잉 737-맥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지난 5개월간 두 차례 추락 사고 발생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사고를 일으킨 'B737-맥스' 기종에 조종석 경고등 옵션을 신규 도입한다.

21일 로이터통신은 "보잉이 미국 당국과 고객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경고등의 탑재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라며 "보잉은 기존 구형 항공기에 없었던 조종석 경고등을 새로 장착해 안전성 우려를 없앨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조종석 경고등은 비행기 날개의 절단면 기준선과 기류가 만들어내는 각도인 받음각(AOA) 판독값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이를 조종사에게 경고해주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규제당국이 요구하는 사항이 아니라 기존 보잉의 업그레이드 사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지난 두 차례 추락한 'B737-맥스 8' 기종 모두 실속방지시스템(MCAS) 결함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나 조종석 경고등 옵션을 채택할 경우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상원 항공·우주 분과위원회가 오는 27일 항공 안전과 관련해 보잉을 비롯한 미 항공기 제조업체 등을 청문회에 세울 예정이다.

청문회 개최를 요구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최근 에티오피아 참사 발생과 이에 따른 'B737-맥스 8' 기종의 운항 중단 상황에서 청문회는 최근 사고를 포함한 항공업계의 안전 관련 도전과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