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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제규격 '전기차 충전서비스 플랫폼'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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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제규격 '전기차 충전서비스 플랫폼' 첫 개발

전력연구원, 전국 1만3900기 충전시설 효과적 운영 기대
원격제어·데이터분석 부가서비스 상용화 위해 기술이전

전기자동차 충전소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전기자동차 충전소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유명현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 전력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국제 충전기 통신 규격에 맞춘 '전기차 충전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20일 전기차 충전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계기로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를 대상으로 충전 부가서비스를 스마트폰 앱처럼 손쉽게 개발하고 설치 및 삭제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충전서비스의 활용·개발이 가능하도록 글로벌 스탠더드 충전기 통신 규격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국제 규격의 전기차 충전서비스 플랫폼은 2018년 기준으로 국내에 전기차 급속 및 완속 충전기 1만 3900기 이상이 구축돼 있는 현실에서 충전시설의 효과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개발에 나선 국내 연구진의 결실이다.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충전시설 통합 운영시스템은 단순한 데이터 관리시스템으로서 부하 예측관리·충전기 자산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전기차 충전서비스 플랫폼은 이런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는 충전기 펌웨어 업그레이드, 시스템 원격제어 등을 수행할 수 있고, 한전의 충전 인프라 운영자는 전기차 데이터 분석·충전기 자산관리·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을 해 낼 수 있게 됐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국내외 충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서비스 플랫폼의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개발된 플랫폼을 전기차 충전 전력의 수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V2G(Vehicle to Grid)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유명현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