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INI산업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배터리 산업의 코발트 수요는 전년 대비 1만6629톤으로 102% 증가했고, 니켈 사용량은 4만1521톤으로 101% 증가했다.
배터리(리튬2차전지 기준) 출하량이 2017년 55.9GWh에서 2018년 95.7GWh로 71% 증가해 전기차 배터리용 광물 사용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비중이 늘어나 에너지밀도가 높은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가 주목받아 코발트, 니켈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이 58%를 차지한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광물 중 리튬은 59.3%, 코발트는 54.7%를 소비했다. 일본(세계시장 점유율 30%) 역시 리튬은 93%, 니켈은 108%, 코발트는 116%의 사용량을 나타냈다.
한국(세계시장 점유율 12%)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모두 사용량이 46% 늘어났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향후 배터리 수주 증가가 예상되면서 최근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포함한 중장기적인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연간 6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경열 기자 fne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