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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도시철도망 6개노선 교통인프라 호재 '분양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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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도시철도망 6개노선 교통인프라 호재 '분양 러시'

인근 8개지역 총 6375가구 신규아파트 상반기 분양
대우·롯데·효성·한양·금강·라인 등 건설사들 기대감 증폭

지역균형발전 노선인근 새 아파트.  사진=부동산인포이미지 확대보기
지역균형발전 노선인근 새 아파트. 사진=부동산인포
[글로벌이코노믹 오은서 기자]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의 발표로 강북지역에 새롭게 구축되는 교통노선 인근의 신규 아파트 단지에 '교통 호재'를 노리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서울시는 철도교통 소외지역을 줄여 강북지역의 동쪽과 서쪽 간 이동이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고 균형있는 발전을 이루기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추진할 10개 노선안을 선정해 '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했다.
구축계획안에 따른 10개 노선 확충 방안이 제시됐으며, 특히 강북지역 균형사업으로 6개의 노선인 ▲강북횡단선 ▲면목선 ▲우이신설연장선 ▲난곡선 ▲목동선▲서부선이 차례로 신설될 예정이다.

2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역균형발전으로 들어서는 이들 6개 노선과 인접한 8개 지역에서 올해 상반기 중 신규아파트 총 637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수요자의 주목도가 가장 높은 강북횡단선은 목동과 청량리를 잇는 노선으로 '강북의 9호선'이라 불리며 기대를 받고 있다. 강북횡단선은 목동역에서 출발해 등촌~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홍제를 경유하고 내부순환로를 따라가다가 정릉, 길음 등에서 방향을 틀어 청량리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총 연장 25.72㎞에 19개 정거장이 들어서며, 강북지역 이동을 빠르게 연결하는 강점이 있다.

이 노선은 동쪽으로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 경의선, GTX-C(예정)로 연결되며, 서쪽으로는 5호선과 이어진다. 또한 3호선, 6호선, 우이신설선, 서부선, 9호선과도 환승이 가능하다.

면목선은 기존 신내~청량리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되, 청량리역에서 강북횡단선과 환승이 가능해서 눈길을 끈다.

목동선은 기존 지상구간으로 계획한 서부트럭터미널~강월초교 구간을 지하화한다.
서부선은 기존 새절~서울대입구역 구간에 완행과 급행열차 운행이 모두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이번에 새로 뚫리는 철도 덕에 강북권의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특히 청량리역 인근 동부권역이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기존에 1호선, 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이 다니던 청량리역은 새로 개통되는 노선인 강북횡단선, 면목선, GTX-C 노선 등과 교차하게 된다. 또한 상암DMC·가재울·뉴타운 등도 6호선, 경의중앙선 외에 서부선, 강북횡단선이 개통되면 수요자들의 기대심리로 집값이 뛸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신설 철도망이 확충되면 일반적으로 착공, 개통시점에 맞춰 일대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철도망이 촘촘해지면서 3개 노선 이상의 지하철이 정차하는곳이 늘어나는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신설 노선 인근에 들어서는 주요 아파트를 살펴보면, 강북횡단선, 면목선 일대는 '청량리역 수자인 192',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가 3월에 분양 예정이며,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도 올 상반기에 분양을 준비중이다.

면목선 일대에는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가 3월에, 강북횡단선과 서부선 일대에는 홍제 1구역 재건축으로 '홍제 푸루지오', 홍은 13구역 재개발로 '이지더원'이 오는 5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난곡선 일대에는 '신림동 강남 아파트 재건축(가칭)'이 5월에, 목동선 일대에는 '신월 파라곤'이 상반기에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투시도. 사진=금강주택이미지 확대보기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투시도. 사진=금강주택

서울 강북을 잇는 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신설노선의 인근에 들어서는 주요 아파트별 특징을 살펴보면, 3월 분양하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은 청량리역 일대에 ㈜한양이 조성하는 동대문구 동부청과시장 재개발사업으로 최고 59층, 192m 높이의 규모를 자랑한다.

총 1152가구 중 전용면적 84~162㎡ 1120가구가 일반분양 되며, 입면특화설계로 서울시 우수 디자인에 선정돼 발코니 삭제 비율완화를 적용받아 서비스 면적이 넓은 강점이 있다. 바닥 슬라브 두께를 250㎜로 설계해 층간소음 저감과 동시에 천장고도 2.4m로 공간감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금강주택이 오는 29일 견본주택을 선보이는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서울 공공택지지구인 양원지구 첫 분양 단지다.

중랑구 망우동 26번지에 위치해 전용면적 79㎡, 84㎡ 총 490가구 규모이다. 경춘선 정차역인 신내역과 경의중앙선 정차역인 양원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신내역에는 청량리역을 잇는 면목선이 추진 중이며, 6호선 연장선이 올해 개통 예정이다. 이밖에도 신내 IC를 통해 북부간선도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중랑 IC를 통해서는 세종포천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오는 5월 서대문구 홍제1구역 재건축 분양단지인 '홍제 푸르지오 아파트'는 대우건설이 조성하고 있다. 전용면적 49~114㎡에 총 819가구 중 33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이밖에 라인건설도 강북횡단선, 서부선의 인근인 홍은13구역 재개발에 827가구 규모의 '이지더원(EG the1) 아파트]를 5월에 선보인다. 전용면적 49~84㎡ 409가구 일반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오은서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