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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 印尼 코모도 공항 운영사업 입찰 실패...5개 컨소시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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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 印尼 코모도 공항 운영사업 입찰 실패...5개 컨소시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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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민영화 사업의 하나로 추진중인 코모도 공항 운영 사업 입찰에 참여한 한국이 고배를 마셨다.

로이터 통신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모도 공항 운영 사업 입찰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5개 컨소시엄과 공동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코모도 공항 운영 사업 입찰에 도전한 한국기업은 탈락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부디 카르야 수마디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코모도 공항 운영 사업 입찰에 합격한 최총 5개 컨소시엄은 총 16개 업체"라며 "모든 컨소시엄은 외국인 투자자를 각 1명씩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모도 공항 운영 사업 입찰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인도네시아 항공 서비스 업체 CAS 그룹, 말레이시아 E&W 엔지니어링과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 회사 아디까르야(PT Adhi Karya), 프랑스 파리공항관리공단과 인도네시아 기업 아스뜨라 누사 쁘르사다(Astra Nusa Persada), 인도네시아의 공항운영사 앤카사 푸라(Angkasa Pura)와 인도 민자발전업체인 GVK 파워 등이다.

코모도 공항이 있는 라부안바조는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서쪽 끝 작은 항구도시로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트레킹과 스노클링, 수중 다이빙 등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특히 이 지역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10개 새로운 발리'로 선정해 관광 개발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이에 정부는 코모도 공항을 국제공항으로 개선하기 위해 민간업체와 협력을 진행중이다.

코모도 공항 운영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투자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은 25년간(2044년까지) 공항을 관리한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각종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전국 30개 항만과 공항의 민영화를 추진중이다.

수마디 장관은 "모든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려면 1900억 달러(216조 원)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필요한 재원의 30%만 댈 수 있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과감하게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