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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도의원 “전남 문화관광해설사 처우 개선해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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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도의원 “전남 문화관광해설사 처우 개선해야” 촉구

“해설사 고령화, 외국어 구사 가능 해설 인력 부족 대책 필요”

김기태 전남도의원
김기태 전남도의원
[글로벌이코노믹 허광욱 기자] 김기태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1)은 21일 자원봉사 형식의 문화관광해설사 운영으로 인해 외국어 구사 가능 해설 인력 부족과 고령화 등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전문성을 갖고 사적이나 특정 지역의 역사와 가치, 문화를 알리고 방문객의 이해를 돕는 사람으로 해설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또 위탁 교육기관에서 100시간 일정 교육과 3개월 이상의 실무수습을 마친 후에 문화관광해설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현재 전남에는 350여 명이 활동하고 있고, 작년 한 해 29명이 신규로 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전남의 문화관광해설사는 남성이 103명, 여성이 247명으로 여성 비율이 높고, 외국어 구사자는 64명이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남성은 64세, 여성은 5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해설사는 ‘자원봉사기본법’에 의해 자원봉사자로서 식비, 교통비 등 실비를 보전하는 활동비를 지자체에서 받고 있다.

2018년 이들은 월평균 10일 정도 배치되어 활동하고, 1일 평균 활동비는 58,864원을 받았다. ‘남도 한 바퀴’ 같은 프로그램에 배치 받을 경우 지역별로는 5만 원에서 7만 원 정도를 받는다.

문화관광해설사는 자격시험은 없다 하더라도 정부의 문화관광해설사 취득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해설사 스스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실무자 중심의 직업교육을 기반으로 자격이 주어졌으나, 최근에는 소규모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해설사가 생겨나며 지자체별 운영방식 또한 개별적이라 선발과 운영 등 관리 전반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정부는 문화관광해설사를 ‘자원봉사’의 개념으로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측면이 있어, 외국어 구사자 지원이 적고, 정작 직업으로서 현실적으로 보탬이 되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기태 의원은 “으뜸 전남 관광이 되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문화관광해설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관광자원과 인프라 못지않게 한 사람에 대한 감동 때문에 그 지역을 다시 방문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해설사분들의 봉사와 희생, 지역사랑에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이분들에게 직업적 프라이드를 높이기 위해서 열악한 해설 현장 대기 장소 개선, 유니폼 지원과 함께 포상 제도를 마련하여 사기진작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광욱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