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사가 게임 부문의 부진 때문에 13년만에가장 큰 폭으로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관측됐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텐센트사는 지난해 4분기 183억위안(27억달러)의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2퍼센트감소한 수치로 지난 2005년 3분기 이후 최대 낙폭이다.
매출액은 830억위안으로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지만 성장률은 전년 동기에 기록한 51%의절반 수준인 25%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분석가들도 이 같은 결과가 당국의 규제로 게임 산업이 타격을 입은 탓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은 폭력믈과 게임 중독에 대한 우려로 지난해 9개월 동안신규게임에 대한 서비스 허가(판호)를 중단했다가 지난해 12월에야 허가를 재개했다.
하지만 텐센트가 내놓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나 ‘포트나이트:배틀로얄’같은 히트작에 대해 사용자들에게 과금하는 것을 여전히 제한하고 있다.
미국 투자업체 제프리사의 분석가인 카렌 찬은 탠센트의 모바일 게임 분야의 매출은 단기적으로 억눌려 있겠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새로운 게임 출시 등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다른 분석가인 밍루는 중국 당국이 새 게임 허가를보류한 기간 동안 중국 내 소규모 게임업체들이 사라졌고 텐센트에게는 시장 점유율을 늘릴 기회가 됐다며 이는 텐센트사의 올해 매출 증가로 이어질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김환용 기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