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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올해 세 번째 미국산 원유 200만 배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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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올해 세 번째 미국산 원유 200만 배럴 인수

VLCC 딜람호 26일 여수항 도착

[글로벌이코노믹 이경열 기자] 정유회사 GS칼텍스가 올해 세 번째 미국산 원유 200만 배럴을 들여온다. 미국산 원유는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에 비해 가격이 싸고 유황 성분이 적다.
VLCC 뉴케사르호. 사진=머린트래픽이미지 확대보기
VLCC 뉴케사르호. 사진=머린트래픽

21일 정유업계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최대 석유수출입터미널인 루이지애나 오프쇼어 오일 포트(LOOP)를 출항한 초대형 유조선(VLCC) 뉴케사르호가 오는 26일 여수항에 입항한다.
이 터미널은 수출용으로 월평균 1척의 VLCC에 원유 200만 배럴을 직접 선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미국 최대 석유수출입 터미널이다.



뉴케사르호는 지난달 1일 LOOP를 출항했다. 이보다 앞서 1월 6일에는 다른 VLCC인 아마드호가 LOOP를 출발해 한국으로 왔고 20일에는 VLCC 딜람호가 한국으로 출발했다. 딜람호는 오는 5월5일 여수항에 입항할 예정으로 있다.

딜람호는 길이 333m, 너비 60m, 흘수 21.1m의 초대형 유조선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적기를 달고 있다.

여수항은 하루 78만5000배럴의 정유능력을 가진 GS칼텍스 정유공장과 지근거리에 있다. GS칼텍스 정유공장은 주로 경질유와 중질유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은 최근 미국산 원유 도입을 늘리고 있다. 지난 5주간 매주 200만 배럴의 미국산 원유를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LOOP는 지난해 2월 194만 배럴의 원유를 처음 수출했으며 연말에는 600만 배럴을 수출하는 등 수출물량을 늘렸다. VLCC 3척이 원유를 실어날랐다.

미국의 원유수출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미국 연방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수출은 지난해 두 번 하루 300만 배럴에 육박하거나 초과했으며 지난달 15일로 끝난 주간에는 하루 360만 배럴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2월 한 달 평균 수출량은 하루평균 300만 배럴이었다. 이달 세 번째 주에는 하루 230만 배럴을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경열 기자 fne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