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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SK이노베이션, 美 조지아 배터리 공장 기공식… 美 시장 개척 핵심기지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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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SK이노베이션, 美 조지아 배터리 공장 기공식… 美 시장 개척 핵심기지 역할 기대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왼쪽 여섯번 째)과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왼쪽 일곱번 째) 등 관계자들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공장 건설부지에서'첫삽뜨기'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이미지 확대보기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왼쪽 여섯번 째)과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왼쪽 일곱번 째) 등 관계자들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공장 건설부지에서'첫삽뜨기'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州) 잭슨카운티 커머스시(市)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직접 투자하는 첫 공장"이라며 "이날 기공식에는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 주지사,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등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공장이 완공되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미국 시장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내 생산거점으로 선택한 커머스시는 미국 조지아주 주도 애틀란타에서 북동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번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선 수주, 후 증설' 전략에 따른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형 전기차에 장착될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해 커머스시에 112만㎡(약 34만 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2월부터 부지 정지 등 기초공사에 들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지 법인 SK 배터리 아메리카(Battery America)를 통해 건설 투자비, 운전자본 등 총 1조1396억 원(10억 달러)을 연도별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은 서산공장 생산량(연간 4.7GWh)의 두 배가 넘는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수주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해 이번 투자를 포함한 중장기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연간 6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 글로벌 리더 기업 SK는 에너지, 화학, 통신 분야에서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혁신 제품을 만들어 미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SK의 전기차 배터리 투자는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대에 미국이 진정한 경쟁력을 갖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기공식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에 생산거점을 마련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신뢰를 얻게 됐다"며 "반드시 성공시켜 기업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