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사우디 "美, 대러시아 제재 땐 전 세계에 악영향"

공유
0

[글로벌-Biz 24] 사우디 "美, 대러시아 제재 땐 전 세계에 악영향"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공급국이자 중국의 주요 석유 공급국임을 들어

미국의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가 채택되면 세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이 밝혔다. 자료=스푸트니크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가 채택되면 세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이 밝혔다. 자료=스푸트니크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러시아를 향해 미국이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제재 조치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직접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미국의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가 채택되면 세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칼리드 알팔레(Khalid A. Al Falih)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이 밝혔다.

칼리드 알팔레 장관은 18일(현지 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유럽으로 가는 중요한 천연가스 공급국임과 동시에, 중국의 주요 석유 공급국"이라며 "미국의 제재 조치가 발동된다면 유럽과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러시아는 업계 기술 분야에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주항공과 다른 많은 전문 분야에서도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러시아의 입장을 대변한 이유를 밝혔다.

칼리드 알팔레 장관은 또 "사우디아라비아는 러시아연방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사우디 양국 정부는 글로벌 석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공동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