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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삼성엔지니어링 설계 美텍사스 LNG 프로젝트, 美정부 환경승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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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삼성엔지니어링 설계 美텍사스 LNG 프로젝트, 美정부 환경승인 획득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설계를 맡은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미국 정부의 환경승인을 획득했다. 이로써 미국 텍사스산 천연가스를 액화해 수출하는 LNG터미널 건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이 기본설계를 맡은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LNG 수출터미널 조감도.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엔지니어링이 기본설계를 맡은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LNG 수출터미널 조감도.

브라운스빌 LNG 프로젝트는 '텍사스LNG'사가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항의 625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연간 400만t의 LNG를 생산, 수출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각각 연산 200만t의 천연가스 액화시설 2개로 이뤄져 있으며 2단계로 건설된다.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US 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가 브라운스빌 LNG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환경영향평가서(FEIS)를 발급했다고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에너지 전문 매체 '컴펠레오닷컴'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FERC의 FEIS 발급은 내년 6월 13일 연방정부 최종 결정과 FERC 승인을 앞두고 이뤄지는 LNG 수출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절차의 최종 단계다.

FERC는 텍사스 LNG 브라운스빌이 제출한 LNG 수출 프로젝트에 대해 환경과 안전, 보안 검토 등을 거쳐 최종 승인했다. FERC는 지난해 10월 예비 환경영향평가서를 발급했다.

FERC는 평가서에서 프로젝트 건설과 운영 기간 동안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겠지만 FEIS가 권고한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그 영향들은 '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 LNG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비벡 찬드라는 "최종 투자 결정이 임박함에 따라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구속력 있는 합의를 하기 위해 LNG 잠재 고객사들과 실질적인 논의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설립자이며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랭트리 마이어는 "착공과 오는 2024년 LNG생산 개시를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인 FERC 승인을 앞으로 몇 개월 안에 획득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홈페이지에 자체 단독 수행 프로젝트의 하나로 텍사스LNG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2014년 6월부터 미국 텍사스 LNG 프로젝트의 Pre-FEED(개념설계) 착수에 들어갔으며, 11월 중 FEED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텍사스 LNG사’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설계조달시공(EPC) 금액 10억 달러 이상 규모라고 설명했다. 특히 ‘바지(Barge)+대형 모듈(Module)’ 타입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조선소에서 제작하는 모듈화 채택 시 삼성중공업과의 통합 시너지도 관측된다고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전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