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7일 지난 11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을 접수한 결과 5일 만인 지난 15일까지 1만20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2000대 가량 사전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지난해 기존 쏘나타 한달 평균 판매대수 5487대보다 두 배 가량이나 증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스마트폰기반 디지털 키와 개인화 프로필, 빌트인 캠 등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을 대폭 강화한 하이테크 신기술과 함께 고급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이 개성 강한 젊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완전히 새로운 상품성을 갖추고도 기존 모델 대비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어려운 시장상황에서도 고객들의 빠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합리적인 가격정책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8세대 쏘나타 가장 낮은 트림(스마트)의 판매가격은 2346만원으로, 기존 쏘나타 뉴라이즈의 가장 낮은 트림의 2219만원보다 127만원 높게 책정됐지만 차세대 파워트레인, 첨단 주행안전 기술 등 혜책이 가격인상분을 넘어선다.
브랜드 이미지 강화 차원에서 택시 모델을 출시하지 않기로 한 것도 신형 쏘나타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는 신형 쏘나타의 스마트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택시 모델은 출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오는 21일 신형 쏘타나의 국내 공식 출시 행사를 개최한다.
민철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