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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AI 기반 ‘보이스피싱 차단 앱’ 시범운영…금감원과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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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AI 기반 ‘보이스피싱 차단 앱’ 시범운영…금감원과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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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글로벌이코노믹 한현주 기자] IBK기업은행은 금융감독원,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금융사기 전화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AI 애플리케이션(앱)을 공동 개발하고, 18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가 2016년 4만5921건에서 2017년 5만13건, 작년 7만218건에 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수법도 지능·고도화함에 따라 피해예방을 위한 조치다.
우선 효과 검증을 위해 기업은행 고객 대상(안드로이드폰만 가능)으로 2~3개월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방법은 스마트폰 앱 설치 시 통화내용을 실시간 분석하고 보이스피싱 사기 확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 음성이나 진동 알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시범 운영을 마친 뒤 개선·보완작업을 거쳐 전 국민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정확도 제고 등 시스템 고도화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AI 앱은 정부기관 사칭이란 고전적 방식은 물론 대출사기 등 첨단화·교묘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선제적 차단이 가능하다”며 “AI 앱이 활성화될 경우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