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재계의 올해 주주총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삼성은 아쉽다"고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주총이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의 '마일스톤(milestone·이정표)'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대차·현대모비스 사례를 대표적인 '이정표'로 지목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삼성은 먼저 해결돼야 할 현안이 너무 많다는 점에서 (변화가 더딘 것을) 이해는 한다"면서도 "시장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노력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공정위 조사가 진행 중인 구글코리아와 관련, "한 서비스에서의 지배적 지위를 갖고 다른 서비스를 계속 연결시켜 타 경쟁사업자의 접근을 막아버리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